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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이상혁 기자 조회수  

1억 호가하는 글렌리벳 55년
55년 숙성 위스키 판매 가격
주류업계 명절 선물 세트 출시

"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출처: 롯데백화점 제공

명절을 앞두고 귀향을 위해 다양한 판매처의 선물 세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글렌리벳 55년에 1억 3,000만 원을 책정하고 선물 중 하나로 공개한 사실이 화제다. 매년 조금씩 양이 사라지는 위스키의 특성상 고숙성 제품은 판매 가격이 높아진다.

이목을 끈 제품의 브랜드는 ‘더 글렌리벳’이며 싱글몰트 위스키의 기준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단일 증류소에서 오로지 보리 맥아만을 사용하여 제작된 위스키다.

더 글렌리벳은 본래 ‘글렌리벳’으로 불리던 브랜드다. 1842년 설립되었고,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1884년에 법원으로부터 이름 앞에 THE를 붙일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는 더 글렌리벳이라고 칭한다.

"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출처: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롯데백화점에서 내놓은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으로 가격은 1억 3,100만 원이다. 이 제품은 ‘더 글렌리벳 이터널 컬렉션’의 첫 번째 에디션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병이 출시되었으며 국내엔 단 2병만 소개되었다.

이 위스키의 특징은 졸인 배와 시트러스, 블랙커런트 잼, 다크 초콜릿, 바닐라 퍼지 등의 향으로 알려졌다. 또한 페르노리카의 전문가들은 이 에디션을 위해 울로로소와 페드로 히메네즈, 팔로 코르타도 셰리의 숙성을 거쳐 블렌딩했다.

더하여 건축가 마이클 한스마이어와 협업해 위스키병에 친환경 소재 제스모나이트와 로즈 골드 도금으로 장식했다.

"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출처: 디파짓 포토

위스키 대부분은 오크통 내에서 숙성된다. 오크통 내부에서 여러 화학 과정을 거쳐 견과류·초콜릿·바닐라 등의 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크통 외부의 온도에 따라 통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위스키의 알코올 술의 일부가 증발해 도수가 낮아지고 양도 줄어든다.

이때 보통 연간 2%의 위스키가 사라지는데 이를 ‘천사의 몫’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발 과정에서 풍미는 더욱 깊어지며, 사라지는 양은 위스키 가격이 숙성 연도에 따라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출처: 디파짓 포토

55년 숙성된 위스키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대표적으로 한 모금당 300만 원의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글렌피딕 1955’를 예시로 들 수 있다. 해당 위스키는 2011년도 스코틀랜드의 한 자선경매에서 8,400만 원에 낙찰됐다.

또한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공개했던 53년 숙성 위스키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는 1억 5,60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일본 산토리가 2021년 100병 한정으로 판매한 ‘야마자키 55년’은 1964년 이전에 증류 후 55년간 숙성한 보리 맥아를 사용했다. 해당 위스키는 약 3,160만 원에 판매되었으며, 2020년도 홍콩의 한 경매장에서 당시 약 9억 원에 낙찰됐다.

"한우 아닙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선물은...
출처: 골든블루 제공

수요의 입증으로 주류는 명절 선물 세트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일에 지난 7월의 위스키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한 3,006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간의 수입이 지난해 대비 하락세를 보이던 모습과 정반대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뉴스 1의 보도에서 “최장 열흘에 달하는 올해의 긴 연휴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이른 시기부터 영향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8월부터 추석 선물 사전예약을 시작한 바 있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페르노리카 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 골든블루 등 주류 업계에서는 올해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당초 명절 선물 중 고가 제품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한우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추석을 맞아 내놓은 한우 상품 중 가장 고가는 300만 원의 ‘엘프르미에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로,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과 4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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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기자
lshg@epigrap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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