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저가 PB 출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
상품의 80% 먹거리로 구성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통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가격 역설계가 주된 기조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최근 이마트는 초저가 PL(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가격 역설계란 원가, 유통, 패키지 비용 등을 산출한 뒤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닌 가격을 먼저 정하고 비용 등을 거꾸로 맞추는 방식을 말한다. 기업이 이러한 가격 역설계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른바 ‘가성비’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크게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다이소’는 지난해 3조 9,68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 대비 63.8% 증가한 수준이다. 다이소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자, 유통가는 다이소의 ‘가격 역설계’ 전략을 차용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70여 개 매장에서 오케이프라이스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이마트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브랜드이자 이마트가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PL 브랜드다.
더하여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은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출시한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PB 브랜드로, 5,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제품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구성한 브랜드다. 제품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이다. 모두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이후 통합 매입을 시작해 가격을 크게 낮췄고, 해외 글로벌 소싱도 적극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마트는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제조와 유통과정 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마트는 오케이 프라이스를 출시하며 다이소와의 차별점도 마련했다. 이는 생활용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다이소와 달리 상품의 80%를 먹거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초 이마트의 주력 판매상품 대비 용량과 단량을 25~50%가량 줄여 소용량·소단량 상품 위주로 제품을 구성했다.

즉, 이마트의 PB 브랜드 중 하나인 ‘노브랜드’와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택한 것이다. 노브랜드는 대용량 제품이 많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오케이 프라이스 출시를 두고 “국내 초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다이소에 정면으로 승부를 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초저가를 내세움과 동시에 일부 제품이 균일가로 판매된다는 점, 일상용품 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 등이 다이소가 내세우고 있는 판매 전략과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다이소가 ‘4조 원 클럽’ 입성을 앞둔 것과 달리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기록했던 2,372억 원 대비 지난해 471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다이소의 전략을 차용했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혁신 의지를 드러내며 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 ‘가격 역주행’, ‘가격파괴 선언’ 등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전략을 펼쳐왔다. 실제로 이마트는 초저가 전략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47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오케이 프라이스의 출시 역시 지난해부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가격 파괴 선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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