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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이 대부분?” 소비자만 모른다는 다이소의 진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2023년 다이소 일본 지분 청산
국산 제조 비중이 70% 달해
5,000원 뚝배기 영상 화제

출처 : 아성다이소 제공

지난해 다이소가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다이소를 둘러싼 소비자의 오해에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전부 중국산 제품 아니냐”, “다이소 일본 기업 아니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진실이 아니다.

다이소는 2년 전 일본 다이소산교(大創産業)의 지분 전량을 매입해 토종 한국 기업으로 다시금 태어났으며, 국산 제조 비중이 7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이소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 실체는 어떻게 될까?

지난 2023년 아성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일본 다이소산교의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당시 결정으로 인해 아성다이소의 지분 구조는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일가의 100% 소유로 바뀐 한국 토종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중국산이 대부분?” 소비자만 모르는 다이소의 진실
출처 : 아성다이소 제공

1997년 샐러리맨 출신인 박 회장이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픔 가게를 열면서 시작된 다이소 신화는 2001년 박 회장이 거래처 관계인 다이소산교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다이소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시기 다이소산교에 박 회장은 투자의 대가로 지분 34.21%를 분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때문에 다이소가 일본 소유의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다이소산교의 창업주인 야노 히로타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그의 차남인 야노 세이지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다이소 경영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주주총회를 통해 아성다이소는 이사회 의석과 감사 자리를 다이소산교 인사들에게 내어주며 뭇매를 맞았다. 특히 이로 인해 일본계 기업이 아니냐는 세간의 공격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다이소가 순수 토종 기업임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이소를 둘러싼 오해가 깊어지자, 박 회장은 다이소산교가 지원한 최초 투자금의 100배가 넘는 거액을 지급하면서 지분 매입을 시작했다.

“중국산이 대부분?” 소비자만 모르는 다이소의 진실
출처 : 아성다이소 제공

업계에 따르면 당시 아성다이소가 다이소산교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 금액이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다이소는 특유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한다‘라는 전략으로 인해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산이 아닐까”하는 소비자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다만, 전체 제품의 70%가 국산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동아일보를 통해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이소 제품은 싸구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가급적 국내 생산을 고집했지요”라고 말하며 “다만 원가에 마진을 붙여서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소비자가 살 만한 가격을 먼저 정한 뒤 각종 비용을 빼서 원가를 결정하는 식으로 가격결정력을 확보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원자재와 인건비를 맞출 수 있는 공장을 박 회장이 직접 찾아 나서는 등 국산 제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갔다.

실제로 최근 이와 관련해 한 영상이 화제 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메이커스 코리아‘에 올라온 ‘5,000원짜리 다이소 뚝배기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코리아 메이커스’ 캡쳐

약 12분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국산 기업의 구슬땀이 담긴 작업 정신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이소 5,000원 뚝배기의 원재료인 보령 머드에 보령 세라믹 업체 소속 장인의 손길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제공된 것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해서 중국산인 줄 알았다”, “원산지를 크게 적어주시지…”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다이소를 둘러싼 오해는 “박리다매로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다이소의 원칙은 품질과 제품 개발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아성다이소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최근 다이소는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520여 개 매장을 가진 다이소는 그 인기에 걸맞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의 매출액은 3조 9,689억 원으로, 지난 2023년 3조 원을 돌파한 이후 1년여 만에 4조 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더하여 다이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11억 원, 당기 순이익은 3,094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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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epigrap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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