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이건희 편지에 한국 진출
삼성→엔비디아 HBM 납품 시작
이재용 ‘뉴 삼성’→15만 주가 예측

출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 경영 책임자)가 15년 만에 APEC CEO 서밋 참석 및 한국 핵심 기업들과 AI 협력 추진을 위해 방한했다.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에서 젠슨 황은 1996년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계기로 엔비디아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지포스는 25년 전 엔비디아가 한국에서 출시한 PC게임 그래픽 카드다. 앞서 엔비디아는 기업가치 시가총액 5조 달러(7,170조 원)를 달성하며 역사적인 위치에 올랐다.
황 CEO는 처음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건희 선대 회장이 황 CEO에게 1996년 보낸 편지에는 한국의 미래에 대한 3가지 비전이 담겨있었다. 황 CEO는 이 선대 회장의 편지 내용 중 “한국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비디오 게임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비디오 게임 올림픽을 열고 싶다. 이를 만들기 위해 당신의 지원을 받고 싶다.”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출처=디파짓포토
e스포츠 애정 쏟은 이건희
젠슨황, 한국 시장 감사
이 선대 회장의 비디오 게임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e스포츠 구단 ‘삼성전자 칸’을 창단했다. 또한 그해 10월 e스포츠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열며 비디오 게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든 공을 한국 게임방과 게이머들에게 돌렸다. 그는 “엔비디아의 여정은 지포스 그리고 PC게임과 함께였다. e스포츠를 만든 한국, 피시방, 게이머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한국 시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는 젠슨 황 CEO와 함께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이 올랐다.

출처=삼성 뉴스룸 홈페이지
삼성·엔비디아 25년 인연
삼성 HBM3E 엔비디아 공급
무대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5년 전 엔비디아와 삼성의 협력 시작을 회고했다. 이 회장은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반도체 DDR D램을 써서 지포스 256을 출시했다. 그때부터 양사가 협력하며 젠슨과 우정이 시작됐다”라며 인연을 과시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 공급을 공식화했다. 삼성은 올해 3분기 HBM3E 판매 확대와 DDR5,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급상승으로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에 엔비디아 공급분은 크게 반영되지 않아 4분기 매출에 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출처=삼성 뉴스룸 홈페이지
이재용의 3년, ‘뉴 삼성’
삼성 대형 수주 성과 多
지난 27일 이재용 삼성 회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 초반 역대 최초로 10만 원을 달성하며 특히 상징적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22년 이 회장이 선언한 전사 수준 체질 개선 ‘뉴 삼성’의 성과가 본격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한때 삼성은 반도체 수익성 악화와 HBM 시장 경쟁력 약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22년 이 회장은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강조하며 기술 경쟁력 회복과 미래 투자 확대를 삼성 전체에 지시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삼성은 최근 23조 원 규모의 테슬라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및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 공급 등 대형 수주 성과가 잇따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출처=삼성 뉴스룸 홈페이지
연말 ‘뉴 삼성’ 본격화
삼성전자 주가 15만 목표
재계는 올 연말이 진정한 ‘뉴 삼성’의 출발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10년 만에 해소되며 연말부터 인사와 함께 컨트롤타워 부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만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수요 급증세로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장기화하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 흐름을 탄 삼성의 성장세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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