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에 좋아” 헬스인들도 놓을 수 없는 소울 푸드, 바로…

계란, 완전식품
7가지 영양소 함유
계란국, 노령자에 최고

헬스인에 더불어 성장기 아이들과 노년층까지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일상 식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품이 있다. 바로 계란이다. 계란은 간편한 조리,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요리에 활용한다. 더불어 풍부한 영양소도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계란이 단순한 반찬을 넘어 면역력 증진, 뇌 기능 개선, 에너지 회복까지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을 챙기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계란에는 몸의 활력을 유지하고 면역체계를 잡아주는 아미노산, 비타민 A, D, B6, B12, 셀레늄, 철 등 인체 필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먼저 계란은 이상적인 양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꼽힌다. 또한 계란은 고단백 음식으로, 헬스인들에게 사랑받는 식재료 중 하나다.

계란에 들어있는 비타민 B12은 T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촉진하는 성분이다. T세포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흔히 ‘코발라민’으로 불리는 B12는 역시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또한 계란에 함유된 비타민 A도 인간에게 없어서 안 될 요소다. 비타민 A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한다. 비타민 D는 T세포와 B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해 면역 반응에 기여한다. 특히 계란의 셀레늄 성분은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 이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철분은 산소 운반과 관련돼 피로를 해소시켜준다. 이처럼 계란은 단순 반찬 식재료로 여기기에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른자에는 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뇌 건강을 챙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계란에는 레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뇌신경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기억력 유지와 인지 기능 향상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섭취하면 좋다. 특히 비타민 B12는 신경세포를 감싸는 수초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계란은 조리법도 간단해 자취생이나 주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식품 중 하나다. 바쁜 일상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은 영양소를 섭취하기 쉽지 않다. 이에 현대인들에게 계란은 필수 식품이다.

최소한의 조리만으로도 풍부한 영양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계란을 세끼 중 한 끼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국은 소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를 빠르게 체내로 흡수시킨다. 특히 계란국은 소화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나 위장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좋은 한 끼 메뉴가 될 수 있다. 계란국에 밥을 함께 말아 먹거나 곁들여 섭취할 경우 훌륭한 영양 밸런스를 갖춘 식사가 된다.

또한 계란국은 아침 출근 전이나 밤늦은 야식으로도 간편하게 먹기 좋다. 계란국은 속을 편안하게 하면서 피로 회복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계란국 속 계란은 에너지 생성과 신경전달을 돕는 비타민 B군(비타민 B2, B6, B12)이 풍부해 뇌의 피로를 덜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준다.

비타민 B군 중 하나인 B2는 에너지 대사에 핵심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고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조효소로 작용하며 시력 보호와 피부, 점막, 손톱, 머리카락 등의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다.

다만 계란은 신선도와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란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내부에 공기층이 생기게 된다. 이때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거나 물에 띄워보았을 때 뜨면 이미 저장 기간이 길어진 상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냉장고 안쪽, 특히 문이 아닌 내부 깊숙한 칸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종이 포장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냄새 흡수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계란 껍질에는 세균의 침투를 막는 큐티클 층이 존재하는데, 물에 씻을 경우 이 보호막이 사라져 오히려 외부 오염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계란은 조리 직전에만 깨끗이 닦고 보관 시에는 씻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특히 계란이나 닭고기를 다룬 뒤에는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 필수적이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막기 위함이다.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위생 장갑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계란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올바른 보관과 위생 관리, 적절한 조리법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전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하루 한두 알, 혹은 계란국 한 그릇이 우리 몸에 가져다주는 이로움은 생각보다 크다. 오늘 저녁 식탁에 올려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