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웅담’ 다슬기
1kg에 2~3만 원 수준
여름철 불법 채취 주의보

매년 여름철 이맘때쯤이면 ‘이 생물’을 채취하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물속의 웅담’으로 불리는 다슬기다.
최근 하천과 계곡 일대에서 다슬기를 잡다 잇따라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 당국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렇다면 목숨까지 위협하는 다슬기의 채취 방법은 어떨까?
최근 씨알 좋은 다슬기가 강바닥에 깔려 있는 모습이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슬기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이를 채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다슬기는 깊고 맑은 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청정 1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제철이 5~7월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아울러 다슬기 속에는 각종 영양소가 있어 몸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그네슘, 미네랄, 아연, 칼슘, 철, 엽산, 비타민, 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 개선에 탁월하다는 평가마저 이어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다슬기의 효능으로는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이 있다.
초록색을 띠는 다슬기에는 엽록소인 ‘클로로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장 질환 개선과 십이지장 점막 세포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클로로필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더하여 해당 성분은 장 속 세균을 흡착해 나쁜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도 지녔다. 다슬기가 피로 회복에 좋은 이유는 ‘타우린’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슬기는 ‘물속의 웅담’으로 불린다.
체내 당을 분배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부족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에 타우린 성분을 숙취해소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나트륨 수치를 감소시키는 등 피로회복을 비롯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슬기 내에는 아미노산 성분인 히스티딘과 카로노신이 풍부해 활성산소로 인한 각종 질병과 세포의 산화,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분은 항산화 활성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피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슬기에는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다슬기 속에는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처럼 많은 효능이 있는 다슬기는 절대 생으로 섭취하면 안 된다. 이는 다슬기가 폐흡충의 제1 중간숙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폐흡충을 섭취할 경우에는 가벼운 기침, 피로감 등과 함께 심한 경우 각혈, 흉통, 발열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한편, 이처럼 다슬기에 포함된 많은 효능이 알려지자 이를 불법 채취하려는 이들의 숫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채집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슬기의 채집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다슬기 판매상에 따르면 과거 2kg에 3만 원 수준이던 다슬기의 가격은 최근 킬로당 2~3만 원 선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슬기는 시장에서 1kg에 2만 5,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의 가격이 높아지자, 채집을 통해 이를 판매하려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다슬기의 채집 허용 기간을 어기거나 그물이 달린 불법 도구를 사용할 경우 ‘내수면어업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더하여 이러한 채집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은 채집 지양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북에서만 4명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 측은 다슬기 채취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야간 채취를 자제하는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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