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껍질
감자 껍질, 싱크대 청소에 좋아
바나나 껍질, 냄새 잡기에 탁월

과일은 당과 수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대표적인 영양 간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과일을 먹고 난 후 부산물로 생기는 껍질은 대부분 함께 먹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일 껍질은 그냥 버리기에는 의외로 쓸모가 많다. 특히 일부 과일은 과육보다 껍질에 피토케미컬, 비타민C 등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껍질째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는 사과, 바나나, 키위, 참외, 수박, 포도, 귤, 레몬 등이 있다. 껍질째 먹기 곤란하다면 껍질째 갈아 주스나 스무디 형태로 섭취하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식감이 아삭하고 오이와 비슷한 맛을 내는 수박이나 참외의 경우에는 얇게 채를 썰어 파, 고추장, 식초 등과 함께 버무려 무침을 만들어 먹거나 양상추 등의 채소와 함께 곁들여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귤이나 레몬은 껍질을 얇게 갈아 제스트로 이용하거나 건조하여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는 차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깨끗하게 세척하고 얇게 썬 후 설탕에 졸여 청이나 잼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과일의 껍질을 섭취할 때는 껍질에 농약이 잔류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산 과일에는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농약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일부 과일류에서는 잔류량 검사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한다.
잔류 농약은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내분비계를 교란하거나 신경계를 손상하고, 간 기능을 저하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충분히 씻어 주는 것이 좋다.
껍질에 남은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 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식품용 살균제나 식초, 베이킹소다, 중성세제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을 이용할 때는 성분에 따라 희석 방법과 세척 방법 등에 차이가 있기에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 보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 등으로 충분히 세척을 마쳤음에도 남아 있을 농약에 대한 걱정이나 껍질의 식감 때문에 섭취가 꺼려진다면 다른 방식으로 껍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귤이나 레몬, 바나나, 사과, 참외 껍질 등은 탈취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껍질에는 탈취 성분이 있어 불쾌하거나 강한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사과 껍질은 주로 김치 냄새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며, 바나나 껍질은 잘 말려서 냉장고에 넣어 사용하면 좋다.
감자 껍질은 싱크대를 청소하는 데 이용이 가능하다. 껍질의 안쪽으로 문지르게 되면 남아 있는 전분 성분이 싱크대의 물때와 찌든 때를 녹여 쉽게 제거가 가능해진다. 딱딱해 먹기 어려운 파인애플 껍질은 도마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도마에 굵은소금을 뿌리고 파인애플 껍질의 안쪽으로 문지르면 도마에 묻은 얼룩이 제거된다.

레몬 껍질에는 귤속 과일에 풍부한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어 천연 세정제로 사용하거나 껍질을 갈아 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까맣게 변색한 무릎과 팔꿈치 등의 부위에 사용하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평소에는 그냥 버려지기 쉬운 과일과 채소 껍질도 간단한 활용법만 알고 있다면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활용함으로써 생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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