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비슷한 외형
토란의 다양한 건강 효능
독 성분 있어 섭취 주의 필요

여름철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다이어트 식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뿌리채소’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식단은 그 양이 많지 않아 포만감도 낮고 변비에 걸리기 쉽다. 뿌리채소는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가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뿌리채소의 일종인 당근은 면역력을 증진 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며 더덕은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감자와 외형이 비슷한 ‘토란’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이라 많은 사람이 찾는 뿌리채소다.

실제로 토란은 감자처럼 생긴 외형 때문에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감자와 토란에는 전분 성분이 있어 둘 다 찰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감자는 담백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가졌고, 토란은 미끈한 점액질에 특유의 향과 맛이 난다는 차이가 있다. 이 점액질은 ‘뮤틴’과 ‘갈락탄’이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신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감자와 토란의 차이는 또 있다. 감자는 뿌리를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덩이 모양을 이룬 땅속줄기인 ‘괴경’을 섭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토란은 뿌리 부분이며 줄기도 식재료로 사용한다. 경상도 음식 중 ‘토란 육개장’은 이 줄기를 넣어 끓인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토란 뿌리 부분을 ‘토란 들깨탕’으로 섭취한다. 토란 들깨탕은 삶은 토란을 으깨어 뭉친 후 계란을 푼 물을 씌워 한번 구워낸다. 구워낸 토란을 들깨가루와 함께 맑은장국에 넣고 끓이면 완성이다.

75% 이상의 수분을 지닌 토란은 비타민B1, B2가 풍부해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좋으며 칼륨이 많아 체내 나트륨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가 있다. 더불어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혈액 내의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이 외에도 토란은 체중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란 분말을 많이 섭취한 쥐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체중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컷 쥐를 4그룹으로 나누어 연구한 결과다.
당시 연구진들은 정상식이군, 고지방식이군, 고지방-토란 분말 20%군, 고지방-토랑 분말 30%군으로 구분해 실험을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토란 분말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을 고지방 식이 군과 대조했을 때 혈청 중성지방이 81% 감소했으며, 체중이 14% 줄어드는 등 유의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토란은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지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토란에는 점막을 자극하는 성분인 수산칼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란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삶거나 구워서 먹어야 한다. 충분히 독을 빼지 않은 토란은 목 점막을 자극해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입천장이 까지고 구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토란 줄기에도 해당 성분이 있어 토란을 다듬을 때는 비닐장갑 등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하고 조리 해야 한다. 또한 토란을 우려낼 때 다시마를 넣으면 도움이 된다. 다시마는 알긴,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여 함께 요리하면 토란 속의 유해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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