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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우리도 쓸 수 있어” 오뚜기가 작심하고 내놓은 상품

이상혁 기자 조회수  

오뚜기 ‘더핫 열라면’ 출시
스코빌 지수 7500 수준
목표주가 일부 하향 조정

출처 : 유튜브 채널 ‘오뚜기 Daily’ 갈무리

전 세계적인 ‘불닭 시리즈’의 흥행으로 삼양식품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뚜기가 ‘불닭’에 대적하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혀서 화제다. 이는 오뚜기가 열라면의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매운맛을 더 끌어올린 ‘더핫 열라면’을 출시한다고 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뚜기의 행보를 두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맛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분명한 의지로 풀이했다.

18일 오뚜기에 따르면 국내산 명품 영양고추를 첨가해 강렬한 매운맛을 내는 신제품 ‘더핫 열라면’이 오는 27일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추 주산지인 ‘경상북도 영양군’의 특산물인 영양고추에 부트졸로키아, 베트남하늘초, 캐롤라이나리퍼, 하바네로를 더해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불닭 신화? 우리도 쓸 수 있어” 오뚜기가 작심하고 내놓은 상품
출처 : 오뚜기 제공

실제로 더핫 열라면은 열라면 특유의 깔끔한 매운맛을 강화한 폭발적인 매운맛을 자랑할 전망이다. 실제로 스코빌 지수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핫 열라면은 열라면 (5013SHU·스코빌 지수) 대비 약 1.5배 매운 7500SHU로 출시된다. 이는 오뚜기가 역대 출시한 라면 중에서 가장 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시식 행사와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오뚜기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운맛 마니아층과 함께 새로운 맛을 찾는, 이른바 MZ세대까지 폭넓은 타겟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불닭 신화? 우리도 쓸 수 있어” 오뚜기가 작심하고 내놓은 상품
출처 : 삼양식품 제공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더핫 열라면은 도파민 터지는 강렬한 매운맛과 프리미엄 원재료, 지역 상생의 가치를 담은 올해 하반기 대표 라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양군과 협업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준비 중으로, ‘더핫 열라면’은 영양고추, 그리고 영양군의 매력도 널리 알리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라고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오뚜기의 매운 라면 출시에는 이유가 있다. 이는 당초 라면 업계의 만년 3위로 거론됐던 삼양식품이 불닭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K-푸드의 대표주자로 부상하면서 라면 업계의 판도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은 기록적인 상승세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불닭 신화? 우리도 쓸 수 있어” 오뚜기가 작심하고 내놓은 상품
출처 : 삼양식품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5월 100만 원을 돌파해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 현재까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19일 기준 삼양식품은 138만 6,000원에 장 마감했다.

앞서 지난 7월 11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153만 5,0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하여 연초에 72만 원 선에서 거래됐던 삼양식품의 주가가 최근 90%가량 상승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한국의 엔비디아’라는 비유도 등장한 상황이다.

이처럼 불닭 시리즈의 성공으로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의 선례는 오뚜기에 좋은 자극제로 작용했다.

한편, 고공행진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주가와 달리 오뚜기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오뚜기가 최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불닭 신화? 우리도 쓸 수 있어” 오뚜기가 작심하고 내놓은 상품
출처 : 오뚜기 제공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26.8%(451억 원)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식품 소비 부진과 인건비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주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익성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부 하향 조정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냉동식품과 라면, 쌀류, 소스류 등 국내외 주요 제품군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 마진 하락이 장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더핫 열라면’의 출시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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