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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윤미진 기자 조회수  

베트남의 냐짱(Nat Rang)
단거리 여행 선호가 원인
물가 상승으로 국내 여행은 감소

해외여행 열풍…황금연휴·소비 회복에 탄력

"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출처 : 셔터스톡

황금연휴 기간이 많은 올해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장 9일이던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는 많은 이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218만 9,77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전체 여행객의 99.3%로, 217만 6,469명에 달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 수(21만 8,978명)는 개항 이후 역대 명절 연휴 중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20만 4,480명)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20만 2,085명)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는 5월에 있었던 최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카드 개인 고객의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은 3,148억 원으로 2,904억 원을 기록한 전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으로 물가 싼 단거리 여행지 인기

"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출처 : 셔터스톡

이 같은 흐름은 국내외 여행지를 막론하고 ‘가성비’와 ‘단거리’를 중심으로 뚜렷한 트렌드를 형성했다. 특히 고물가 시대를 맞아 비교적 물가가 낮고 이동 시간이 짧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목받았다. 실제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많은 한국 여행객이 베트남이나 일본 등 단거리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올해 말까지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는 전년 대비 212%, 상하이는 207%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 같은 인기는 중국 정부의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진행한 아고다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올여름 극심한 불볕더위와 긴 장마가 예측됨에 따라 많은 여행객이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겨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이국적 정취와 실속 모두 잡은 냐짱

"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출처 : 셔터스톡

베트남 중남부에 있는 카인호아성의 성도인 냐짱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최근 다낭에 이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베트남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냐짱은 특히 베트남의 고대 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대표적인 냐짱의 명소에는 포나가르사원, 탑바 머드온천, 냐짱 대성당, 롱선사 등이 있다.

포나가르사원은 10개의 팔을 가진 힌두 여신 ‘포나가르’를 모신 고대 사원으로, 약 1,300년 동안 베트남 중남부를 통치했던 ‘참파 왕국’의 고대 유적지이다. 해당 유적지는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으로 장엄한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1979년 베트남의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탑바 머드온천은 우수한 진흙이 생성되는 냐짱의 머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1인당 1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머드 온천부터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미네랄 머드 온천탕, 미네랄 워터탕,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출처 : 셔터스톡

냐짱 대성당은 냐짱에서도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1928년 네오고딕 양식으로 재건된 건축물로 100년가량의 역사를 자랑한다. 장엄한 교회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유명한 사진 촬영 장소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웨딩 촬영지로 유명하다.

롱선사는 1889년에 건축된 불교 사찰로, 냐짱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롱선사는 1968년 월남전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아픈 경험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의 롱선사는 1975년 복구를 통해 재건축된 모습이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냐짱 시내 전경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 ‘냐짱의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국내 여행은 주춤…제주도 관광객·항공편 감소

"오사카, 도쿄보다 '여기'"…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해외 도시

출처 : 셔터스톡

한편, 해외여행이 증가하며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의 경우에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체의 86% 수준인 1,187만 6,303명으로 2023년 1,268만 1,999명 대비 6.4% 감소했다. 또한, 국내 항공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제주도 항공편은 15만 6,533편으로, 2023년(16만 1,632편) 대비 3.2% 줄었다.

국내 여행은 해외여행과 달리 여행비용이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기 때문에 물가 급등으로 국내 여행 부담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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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ymj@epigrap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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