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차이
방사선사의 주요 업무
연봉과 전망은 어떨까

올해 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를 끌면서 의료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미국 경제 신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발표한 ‘미국 고연봉 순위’에 방사선사가 기록되어 이목을 끌었다.
이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바탕으로 별도의 학력이 필요 없는 직업들의 연간 중간 연봉을 순위로 정리한 지표이다. 해당 보고에서 미국 방사선사의 연봉은 10만 1,990달러로 한화 약 1억 3,900만 원 수준의 높은 연봉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방사선사협회에서 제시하는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방사선사 연봉이 평균 4,000만 원에서 4,500만 원 수준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방사선사의 업무에서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방사선사 면허만으로는 방사선 검사(CT, X-ray, MRI 등)를 하지 않는다. 방사선사 면허 외에도 CT, MRI, 핵의학 등 분야별로 추가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방사선사는 면허를 취득했다면 바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방사선 검사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추가적인 교육과 시험을 거쳐야 한다. 이는 미국이 주마다 다른 면허 체계를 가지고 있어 각각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한국은 방사선사가 초음파 검사까지 진행하지만, 미국에서는 초음파만 찍는 기사가 따로 있다.

하지만 한국도 방사선사의 업무를 세분화하여 더 심도 있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바로 대형 종합병원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영상의학과팀, 종양 팀, 심혈관 팀, 핵의학 팀으로 나누어 환자를 관리 중이다.
심혈관 팀에 속한 방사선사는 심장전기생리검사기(EP)를 통해 부정맥의 원인을 찾아내기도 하며 핵의학 팀에 속한 방사선사는 심근관류 단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검사를 통해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기능 검사를 하기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방사선사가 조명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오해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방사선사가 흔히 ‘방사선’이라는 이름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다.
유튜브 채널 ‘문과도 살만해! 문살만!!’에 출연한 임영제 씨는“방사선사의 업무 환경이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의료용 방사선은 그 양이 굉장히 희박하므로 인체에 해를 입힌다고 볼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방사선사가 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방사선사를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3년제 혹은 4년제 대학을 졸업 후 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고시는 60점 이상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면허증이 발급된다. 시험 과목은 물리, 해부학, 생리학 등이 있으며 합격률은 비교적 높다. 지난해 치러진 ‘제52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는 응시자 2,787명 중 2,181명이 합격해 78.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댓글2
좋은정보 감사~~^^
미국 의사 연봉은 왜 거론 안해? 한국의 몇배 수준인지? 전문의 평균이 38만불이면 4.5억 정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