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관리 지역 제외
악성 미분양 여전히 심각해
미분양 해소 이해관계 대립

지난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5년 7월 미분양 관리 지역 선정 공고’를 발표하고 수도권 2곳과 지방 3곳을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 이천시와 울산 울주군, 강원 강릉시, 전남 광양시에 해당한다. 해당 조치는 8월 9일까지 적용된다.
미분양 관리 지역은 미분양세대수가 최근 3개월 동안 미분양 세대 수가 전월 대비 50% 이상 급증한 지역 가운데 미분양 해소 노력이 저조한 지역 중심으로 선정된다. 이 지역들은 택지 매입 단계에서 예비 심사 혹은 사전 심사를 거친 후 분양이 진행된다. 이는 무분별한 주택 공급을 제한하고 미분양 사태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기간 미분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 남구 지역이 지난 1월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해제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로써 대구시는 미분양 관리 지역이 모두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지방 아파트 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12만 3,169건으로 전년 대비 16.6% 상승했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 1분기 기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 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9일 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는 43가구 모집에 3,233명이 몰려 높은 수요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는 7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에 나섰다”라며 이에 따라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 단기간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준공 후에도 매매가 성사되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악성 미분양 가구 수는 총 2만 7,013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대구에만 3,844가구가 분포되어 있어 전체 악성 미분양의 14.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악성 미분양은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건설사와 시행사는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악성 미분양 해결을 두고 이해관계에 따른 입장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악성 미분양 증가는 건설사들이 무분별한 사업 시행을 통해 잘못된 투자를 결정한 책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결과를 정부가 책임져 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에 반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이는 건설사의 부도가 노동자들의 생계에 직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건설사의 미분양 문제가 서민 경제 전체의 피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건설사의 미분양 문제의 회복을 지원하고 미분양 관련 추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1
김상용
또 조작이 시작되었네 문가 통계조작 이정부도 양아치만 모아두고 뭘 할수있게ㅣ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