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531억 원 성과급
불법 리딩방·부정행위 多
말 생산 산업 지원 필요

출처=네이버로드뷰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공기업의 복지 제도는 어떨까? 지난 10년간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 금액은 531억 원 규모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밝힌 한국마사회가 말 생산자에게 지급한 지원금은 전체 매출의 8% 수준인 217억 원에 불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기업계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마사회의 평균 연봉은 8,430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4,016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사회는 공기업으로써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경주 후 도핑검사를 진행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천호 국회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4년간 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부정행위가 5건으로 집계됐다.

출처=디파짓포토
도핑검사에서 적발된 경주마 중 네 마리는 해당 경주에서 1위를, 나머지 한 마리는 2위를 기록하며 왜곡된 경주 결과에도 한국마사회는 이를 인정했다. 또한 기존 경주에 나가는 경주마라면 필수로 도핑검사를 진행했지만, 2018년 이후 50%의 경주마만이 표본 도핑검사를 진행하며 금지약물 투여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정행위 5건이 발생한 경기의 마권 판매 수익은 83억 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마사회는 공정성이 생명인 경주에서 판매 수익에 눈이 멀어 부정행위를 눈감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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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마권 ‘불법 리딩방’ 사각지대 문제도 드러났다. 온라인 마권 구매가 허용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매년 온라인 마권 구매량과 수익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온라인 마권은 1만 3,805건 판매되며 4,982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2025년 9월 기준 2만 2,902건 판매되며 6,948억 원 수준으로 당첨액이 급증했다.
현재 마사회로부터 데이터를 지원받는 정식 업체로 버젓이 홍보되며 우승 마권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불법 리딩방’이 주요 플랫폼에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국회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현황에서 온라인상 제공되는 경마 정보 단속에 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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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마 복지에 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퇴역한 경주마는 총 6,741마리였고, 이 중 3,461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3마리는 행방 파악이 되지 않는 ‘미상’ 상태로 집계된 사실이 드러났다.
말의 평균 수명은 25~30세다. 경주마의 평균 은퇴 나이가 5~8세인 것을 고려하면 은퇴 후 20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말들이 5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내로 죽거나 사라지는 것이다.
조 의원은 호주, 일본 등의 경마 선진국처럼 경마 상금 및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말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해 경주마의 은퇴 후 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사회의 동물복지에 대한 책무를 강하게 요구했다.

출처=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높아지는 경마의 인기에도 말 산업은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말 생산 농가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의 말 생산자에 대한 지원은 전체 매출의 8%에 불과한 217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10년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된 531억 원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국정감사에서 위와 언급된 사안 및 경영 문제로 질타받았으나 방만 경영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를 ‘건전한 스포츠’라 주장하지만, 제기된 의혹들과 마사회의 방관으로 인해 ‘도박’으로 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마가 ‘건전한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마사회가 해당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는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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