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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감 중에 최고” 한강에서 대체 어떤 고기가 잡히나 봤더니…

이시현 기자 조회수  

한강의 마지막 포구 ‘전류리포구’
허가받은 26명만 출입 가능
숭어·웅어·황복·새우·장어 조업

출처 : 유튜브 채널 ‘KBS 다큐’

한때 100여 명의 어부가 있을 정도로 한강의 한 포구 지역에는 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만, 최근 어부의 숫자는 단 2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한강의 마지막 포구로 알려진 전류리포구의 이야기다.

전류리포구는 허가받은 26명의 어부만이 해병대의 승인을 받아 들어갈 수 있는 한강 최북단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류리포구는 군사지역인 민통선 안에 있어 일정 시간에만 한정적으로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강에 남은 마지막 포구로 알려진 전류리포구는 ‘황금어장’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그렇다면 한강에서 잡을 수 있는 물고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횟감 중에 최고” 한강에서 대체 어떤 고기가 잡히나 봤더니...
출처 : 김포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6월 EBS가 방송한 ‘PD로그 – 우리가 몰랐던 도시의 어부, 한강 어부 도전기’를 통해서는 40년째 전류리포구에서 조업 작업을 하고 있는 한강 어부 장성환 선장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 전류리포구에서는 황복, 농어, 장어, 민물새우, 숭어 등이 계절에 따라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황복은 “횟감 중에 최고”로 꼽힐 정도로 그 맛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년 5월 전류리포구에서는 황복이 많이 잡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황복은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회귀성 물고기로, 다른 물고기 10마리의 가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횟감 중에 최고” 한강에서 대체 어떤 고기가 잡히나 봤더니...
출처 : 디파짓 포토

황복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복어의 외형과 다르게 몸 옆면에 황금색 선이 선명히 드러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어종이다.

예로부터 맛으로는 명성이 자자한 황복은 중국에서는 “강의 돼지”로 통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황복을 얇게 저민 회, 매운탕 등으로 조리한 요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황복을 먹어본 이들에 따르면 황복의 맛은 고소하면서 담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반적인 복어류가 그렇듯 황복 역시 독성이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황복에 있는 알·피·내장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황복 속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극소량을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횟감 중에 최고” 한강에서 대체 어떤 고기가 잡히나 봤더니...
출처 : 김포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황복과 함께 한강에서 잡히는 ‘횟감 중의 횟감’으로 불리는 어종은 웅어다. 웅어는 과거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될 정도로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전류리포구를 포함해 단 3곳에서만 포획이 가능한 웅어는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어종으로, 머리 부분에 임금 왕(王) 자 무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웅어의 경우 3~6월이 제철이며, 갈대 사이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다만, 이 웅어는 일반인들에게는 황복 대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생선이다. 그렇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웅어의 맛은 어떨까?

웅어를 접해본 이들에 따르면 제철인 봄에 섭취할 경우 ‘가을의 전어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제철에 잡히는 웅어는 머리와 내장만 제거한 채로 섭취가 가능하다. 이는 웅어의 뼈가 이 시기 가장 연해지기 때문이다.

“횟감 중에 최고” 한강에서 대체 어떤 고기가 잡히나 봤더니...
출처 : 김포시청 홈페이지 갈무리

제철 시기를 놓치면 뼈와 가시가 단단해져 웅어 자체의 연하고 부드러운 살맛과 고소한 지방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

황복과 웅어 외에도 한강에서 잡히는 한강새우는 거센 물살을 거치며 살기 때문에 감칠맛이 새우 어종 중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한강 내에는 약 60종의 어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류리포구에서 출항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은 26명의 어부 역시 매번 군부대 초병에게 출항 신고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한 붉은 깃발을 달고 조업하는 등 비교적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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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epigrap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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