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일반 마케팅 차이
스포츠 마케터 연봉과 전망
스포츠 마케팅에서 AI 역할

지난 2일 지속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5개 야구 구장에 총 7만 6,723명이 입장하여 누적 관중 700만을 기록을 경신했다. KBO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가운데 야구의 인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들에게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 업계에는 선수와 감독 외에도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특정 대상과 관련된 기념품 이른바 ‘굿즈’를 만들어 내는 팀, 유튜브 채널의 방송과 편집을 담당하는 스트리밍팀 등 스포츠 업계는 다양한 산업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그중 스포츠 마케터는 스포츠 선수와 팀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티켓 판매 등 팬의 참여를 이끌어 수익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 마케터와 일반 마케터의 업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지난해 유튜브 채널 ‘스포츠잡알리오’에 출연한 케이티스포츠 마케팅기획팀 과장 한우제 씨는 “스포츠 구단 마케팅과 일반 마케팅의 차이는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포츠마케팅의 경우 스포츠 경기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역할을 해 실시간으로 판매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특징이 있고 일반 마케팅 같은 경우 기존의 구성품이나 서비스 유형들을 판매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완전체와 비완전체를 판매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포츠 같은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상품에 대한 완전체를 미리 구성할 수 없다. 이러한 제품 속성에 따라 마케팅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스포츠 마케터의 업무 특성 영역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로고, 슬로건 등 스포츠팀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포츠 마케터의 수입 구조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마케터의 급여는 근무처나 경력 혹은 근무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잡플래닛에서 제공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연봉 정보에 따르면, 전체 평균 연봉은 4,500만 원으로 책정된다. 신입사원 초봉은 3,000만 원 후반대로 적용하고 있으며 경력이 쌓이고 전문성이 인정될수록 더 높은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높아지는 스포츠 산업의 열기에 따라 스포츠 마케터의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스포츠 마케터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추는 것에 항상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스포츠 마케팅 업계에 생성형 인공지능인 ‘AI(인공지능)’가 대두되는 것은 당연한 절차였다.
지난 2월 딜로이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이 발간한 ‘스포츠 산업에서의 생성형 AI 미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는 팬들의 취향을 관찰하고 인기 있는 경기를 분석하는 등 AI가 스포츠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AI가 소비자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춤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여 팬 경험의 변화를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는 스포츠 산업 내에서 여러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심판의 공정성을 위한 AI 기반 비디오 판독 기술부터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여 훈련을 돕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 마케팅 업계도 AI와 기술 연계를 통해 수익 창출을 고대하고 있다.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취합하여 소비자 맞춤형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생성하는 제품과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AI는 단순히 분석을 넘어 콘텐츠를 생성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만족감을 얻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술이 스포츠 마케팅 업계에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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