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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래”… 금값 상승하자 인기 급등한 ‘이것’의 정체

박신영 기자 조회수  

금값, 상승세 보여
가성비 주얼리 제품
금값 전망 엇갈려

출처 : 디파짓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한 저함량 금 주얼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금 투자 열기까지 더해져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금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월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를 달성했으며, 현물 금 가격은 올해 들어 26%나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 배경으로 실물 금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을 꼽고 있다.

"나도 살래"... 금값 상승하자 인기 급등한 '이것'의 정체
출처 : 한국거래소 제공

이 같은 금값 급등은 금 거래량 증가로도 이어져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5년 상반기 KRX 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금 거래량은 37.3톤(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배 늘어난 수치로, 2014년 KRX 금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에 이르는 양이다. 이러한 금값 상승과 투자 열풍에 힘입어 최근에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10K, 9K, 5K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6일 주얼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10K, 9K, 5K 등 제품들이 가성비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랜드그룹 이월드에서 담당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의 라이트골드 제품군(5K·9K·10K)은 지난해 대비 27%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 로이드 홈페이지

이러한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주얼리 업체들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는 젊은 층을 겨냥해 커플링 제품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옵션에 ’10K 주문 제작’을 집어넣었다. 이랜드는 10여 년 전부터 선보였던 9K·10K 주얼리를 현재에도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해당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가격 접근성을 더욱 높인 5K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씨티은행 제공

이러한 금값 상승과 수요를 보고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금 가격 전망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들은 금 가격을 온스당 3,300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 내년 하반기까지 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그룹은 금 가격 예상치를 2,500~2,700달러로 잡았다.

씨티그룹은 “올해 말과 내년에는 금 투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런 흐름은 강화하는 양상”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살래"... 금값 상승하자 인기 급등한 '이것'의 정체
출처 : 디파짓

이에 반해 세계금협회(WGC)는 12개월 내에 전 세계 중앙은행의 95%가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이 최근 ‘탈달러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값 급등 속에 저함량 금 주얼리가 가성비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주얼리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향후 금값의 전망에 따라 주얼리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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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epigrap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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