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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니라고?”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이시현 기자 조회수  

부산 민간아파트 분양가
전월 대비 18.4% 상승
대구 수성구 집값 오름세

“서울 아니라고?” 미분양 무덤에서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출처 : 디파짓 포토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집값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방 핵심지 아파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어서 화제다. 이는 한 달 사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8%가량 상승한 부산과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에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몇 년간 이어진 조정에 따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악성 미분양이 감소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줄어드는 등 호재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니라고?” 미분양 무덤에서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출처 : 디파짓 포토

업계에 따르면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은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해양수산부 이전 사업과 함께 호재가 기대되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부산에서만 1만 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 1만여 가구의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부산 지역 부동산의 상승세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부산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 주 대비 하락 폭이 0.1% 줄어든 결과다.

“서울 아니라고?” 미분양 무덤에서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출처 : 디파짓 포토

여기에 수영구가 0.09%, 해운대구가 0.06%로 상승 폭을 키우며 부산 아파트값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부산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18.4% 상승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118만 4,000원이 올라 18.4%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HUG가 최근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부산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지역은 대구다. 당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는 6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미분양 감소는 시장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울 아니라고?” 미분양 무덤에서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출처 : 디파짓 포토

이 중 수성구에서 미분양 물량의 감소세가 두드려졌으며, 남구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수성구는 1,525가구에서 710가구, 남구는 2,183가구에서 820가구로 물량을 줄였다. 부산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 남구는 미분양 물량을 1,119가구에서 232가구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38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호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나선 결과다.

그렇다면 실제 집값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입주를 시작한 부산 수영구 남천자이의 전용면적 59㎡ 매물은 지난달 19일 8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아니라고?” 미분양 무덤에서 집값만 18% 급등했다는 뜻밖의 지역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이어 현재 입주를 앞둔 수성구 범어자이 전용 84㎡ 매물은 지난 10일 10억 7,082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26일 16억 6,300만 원에 손바뀜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대구와 달리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주택 매수 시 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규제의 여파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대출 규제는 서울·경기·인천에만 적용되고 있다. 즉, 비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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