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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박서현 기자 조회수  

신입 회계사·개발자·비서 영향
정보 서비스업 청년 23.8% ↓
AI 高노출 50대 일자리 ↑

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출처=디파짓포토

지난 8월 스탠퍼드대학 디지털 경제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최근 3년간 AI에 가장 취약한 직군(회계사·개발자·비서 등)의 22~25세 신입 고용이 13% 감소세를 보였다. 그에 반해 같은 직종의 경력직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AI 시대에 진짜 사라지는 직업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기업의 약 41%는 AI 확산으로 향후 5년 내 인력을 감축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과거 자동화는 수많은 제조업과 문서 처리·계산 등의 단순 반복 사무 업무를 대체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은 디자인, 일러스트, 번역 등 일부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가치 사슬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출처=디파짓포토

생성형 AI는 오랜 훈련으로 쌓아온 전문 기술로 이루어지는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에 대한 비전문 인력의 접근성을 높였다. 전문 기술로 여겨진 일러스트 작업, 로고 디자인 등은 이제 클릭 몇 번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한 일자리 대체 수준을 넘어 ‘창의적 중산층’의 구조적 몰락이 예견된다.

전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창의적 중산층의 몰락은 사회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질 우려를 낳는다. 일각에서 소득 양극화의 심화는 내수 시장 수요 부족으로 흘러가 결국 고용 감소의 악순환이 될 가능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됐다.

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30일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간 AI 확산에 따라 ‘청년’ 고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감소한 청년층(15~29세)의 일자리는 총 21만 1,000개다. 그중 20만 8,000개(98.6%)가 AI 노출도가 높게 나타났다. AI 노출도는 대체될 가능성과 비례한다.

청년 고용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정보 서비스업으로 23.8% 줄었다. 다음으로 출판업은 20.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11.2%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AI 보완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청년 고용 감소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AI 보완도가 높은 업종은 AI 노출도가 높더라도 청년 고용이 감소하지 않았다. AI 보완도가 높은 업종에는 보건업, 교육서비스업, 항공 운송업 등이 해당했다.

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AI 도입으로 생긴 청년 고용의 빈자리는 놀랍게도 50대가 채우고 있다. 최근 3년간 증가한 50대 고용은 20만 9,000개였다. 이 중 14만 6,000개(69.9%)가 AI 고 노출 업종에 해당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생성형 AI의 확산 초기에 청년 고용이 큰 충격을 받고 있는 이유로 청년층이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이 지목됐다. 주니어는 대체하기 쉬운 정형화되고 교과서적인 업무 특성을 갖는다. 반면 경력이 쌓인 시니어는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암묵적 지식과 사회적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AI는 보완적인 역할로서 작용했다. 따라서 AI를 활용해서 업무 효율을 쉽게 높일 수 있다면 대체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전문직까지 대체한 AI, 결국 '이 직업' 치명타 맞는다

출처=네이버 로드뷰

AI 기술 확산에 따른 임금 영향은 뚜렷하지 않았다. AI 도입이 노동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지만, 실질임금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런 추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단기적인 기술변화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축소할 수 있으나, 고용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인재풀이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청년층도 AI를 보완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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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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