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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박서현 기자 조회수  

무신사 1,300억 부동산 투자
성수 타운 조성→브랜드 가치 극대화
IPO 상장 전 몸집 불리기 계속

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출처=무신사 뉴스룸 홈페이지

기업공개(IPO)를 앞둔 국내 1등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19년부터 무신사는 1,300억 원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하며 성수동 ‘큰 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무신사의 기업 공개는 리스크에 직면했었다.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이사 지분 100%의 개인 부동산 투자회사 ‘라펠’이 진행 중인 레지던스 사업 때문이다. 조 대표는 개인 사업으로 용산구 한남동에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고 있었고, 사업 주체는 라펠의 자회사 ‘에프콧한남SPC’였다.

이 사업을 위해 조 대표는 1,600억 원의 브릿지론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조 대표는 올 초부터 증권사들과 미팅을 통해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의 9월 만기 브릿지론 상환을 위해 노력했다.

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조 대표의 부동산 사업의 문제가 된 지점은 개인 사업의 무신사 지분 투입분이다. 조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무신사 주식 51.71%를 가진 최대 주주다. 라펠 운영 자금의 상당 부분에 무신사 주식이 투입된 상태였다. 따라서 라펠의 브릿지론으로 인해 사업의 본체가 되는 무신사가 타격을 입을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조 대표의 한남동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이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외부 자금 유치에 성공하여 기업공개 과정은 다시 순항을 맞았다.

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출처=무신사 뉴스룸 홈페이지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무신사는 국내외 다각화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 키우기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의 한계를 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한창이다. 

2019년 무신사는 성수동 옛 동부자동차서비스 부지에 ‘무신사 캠퍼스 E1’를 개발한 후 꾸준히 성수동 일대 상권을 매입해 왔다. 무신사는 성수동 부동산을 무신사의 온라인 경쟁력이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는 동시에 높은 자산가치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전략은 온라인 데이터를 현실 공간에서 감각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무신사는 본사를 비롯해 성수동 내에 오프라인 공간 10개를 가지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특정 상권 내 단일 기업이 보유 및 사용하는 공간 규모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재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캠퍼스 E4’등을 개발하며 추후 13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성수동의 무신사 타운화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도 ‘무신사역’이라는 명칭이 함께 표기된다. 지난 9월 무신사는 서울교통공사와 약 3억 2,929만 원 규모의 성수역 역명 병기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무신사는 부역명 확보를 통해 패션의 성지 성수동 주도권 싸움의 승자가 되었다.

성수동에만 10곳 있는 '이 기업'...현실은 이렇습니다

출처=무신사 뉴스룸 홈페이지

과거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 성공의 척도는 ‘백화점 입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무신사가 플랫폼 시장의 지평을 새롭게 열며 브랜드들의 성공은 ‘무신사 입점’으로 판가름 나고 있다.

무신사는 성수 타운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장, 브랜드 이미지 강화, 기업가치 제고 등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또한 기업공개를 앞두고 해외 확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전방위적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앞둔 무신사의 목표 기업가치는 10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로 이루어질 무신사 기업공개를 주관할 증권사 경쟁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무신사의 공모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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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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