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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박서현 기자 조회수  

IPO ‘도전’ 무신사, BI 변경
23일 증권사 11곳 PT 마무리
해외·오프라인·뷰티 전방위 확장 中

‘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출처=마뗑킴 인스타그램

기업 공개(IPO)에 앞서 기업 가치 목표가로 ‘10조 원’을 내건 무신사가 7년 만에 새롭게 바뀐 BI를 공개했다. 무신사의 확장성을 강조하는 의미의 새로운 BI는 온라인 스토어, 오프라인 편집숍 및 신규 점포에 적용된다. 

2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로 이루어질 무신사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프레젠테이션 각축전이 마무리됐다. 주관사 지위를 따내기 위해 대부분 증권사가 대표이사급 인사까지 직접 PT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주관사 후보자는 무신사의 에퀴티 스토리(투자자에게 기업 가치와 잠재력을 나타내는 이야기)에 공을 들였다. 무신사가 10조 원 수준의 몸값을 선언한 것에 걸맞게 단순 패션 플랫폼을 넘어 뷰티, 라이프 스타일 등 여러 카테고리에 대한 확장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근 무신사가 공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었다.

‘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일각에서는 기업가치 10조 원은 거품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무신사 2025년 반기 연결재무제표에 의하면 무신사의 RCPS(상환전환우선주)가 전면 금융부채로 분류되며 부채비율이 610%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는 기업이 IPO를 추진하면서 RCPS를 회계상 ‘부채’로 분류하게 되며 발생하는 문제인데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재무 건전성은 추후 회복될 수 있다.

2023년 11월 무신사는 시리즈 C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3조 5,000억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업가치가 3배가 뛰었다는 점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만큼 무신사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의미기도 하다.

국내 패션 기업과 비교해 보면 무신사의 몸값은 독보적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1.1배·LF는 6배·한섬은 7.8배 수준이지만, 무신사는 희망 기업가치(10조 원) 기준 PER이 140배를 훌쩍 넘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따라서 기업공개 전까지 무신사는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해외 진출 본격화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무신사는 지난 8월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와 ‘무신사 차이나’를 합작법인으로 설립 및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지분의 60%를 무신사가 확보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해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2030년까지 무신사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상반기에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3개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향후 5년간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무신사는 또한 일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진출을 이어간다. 지난해 말 무신사는 하고하우스와 일본 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마뗑킴’의 일본 유통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오픈한 도쿄의 첫 마뗑킴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무신사는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사업 다각화 중이다.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수익성 재고를 위한 뷰티 사업 확장이 한창이다. 또한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전국의 핵심 상권 내 오프라인 매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대박’ 10조 규모 국내 이커머스 상장...공모 언제냐면요

출처=무신사 홈페이지

무신사는 다각화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통해 기업 공개 전까지 입증한 성과로 가치 평가될 전망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공모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2026년 하반기가 될 거라는 추측이다. 무신사가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 신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드러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무신사는 7년 만의 BI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더 볼드하게, 더 새로워진 무신사’ 슬로건의 브랜딩 캠페인을 펼친다. 새로워진 무신사의 성장 궤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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