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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박서현 기자 조회수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소송 본격화
최태원·노소영 소송 선례 가능성 有
‘카제나’ 글로벌 출시→애플 다운로드 1위

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출처=네이버 로드뷰

8조 원대 세기의 소송의 주인공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권혁빈 CVO(최고비전책임자)의 이혼이 내달 본격화한다. 서울가정법원은 권혁빈 CVO의 이혼 소송 첫 변론 기일을 오는 11월 12일 오후 5시로 지정했다.

이번 소송은 세기의 소송이라 불린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규모를 훨씬 웃돌 예정이다. 이는 재계 전반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마일게이트의 특이한 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업계에서도 가장 견고한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된다. 창업주 권혁빈 CVO가 지주사를 100% 지배하고, 그 지주사는 주요 계열사를 100% 거느리고 있는 사실상 ‘1인 왕국’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지배구조 안정성은 재계 전체에서도 드문 사례다.

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출처=스마일게이트 뉴스룸 홈페이지

2001년 권 CVO는 배우자 A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해 2006년 대표작 ‘크로스파이어’를  출시했다. 자신이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회사 대표이사로 등기되며 초기 경영에 일정 수준 관여했다는 것이 배우자 A 씨의 주장이다. 초기 지분은 권 CVO가 70%, 배우자 A 씨가 30%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는 보유 지분을 텐센트에 2010년경 전체 매각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매출액은 1조 5,2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5,146억 원, 순이익은 4,735억 원이다.

배우자 A 씨는 20년 간의 결혼 생활 및 자녀 양육을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재산 형성에 이바지했다는 내용을 주장했다. 또한 권 CVO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기 때문에 혼인 파탄의 책임은 권 CVO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출처=대법원 홈페이지

반면 권 CVO는 이혼에 반대해 왔고, 스마일게이트의 성공은 본인의 경영 역량 및 비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을 고수했다.

권 CVO의 재산은 최대 8조 16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앞서 법원은 스마일게이트의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해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출처=스마일게이트 뉴스룸 홈페이지

소송 쟁점은 ‘공동경영’과 ‘기여도’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 예측된다. 앞서 SK 최태원 회장의 재산 분할 과정에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배우자의 기여는 제한적”이라 판단한 선례가 이번 소송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인적 사안이라 언급이 어렵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SK 최태원 회장의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관건은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반 배우자 A 씨가 출자한 자본금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사내 이사로서 구체적으로 창출한 성과 내용이다. 단순히 기업 지분 보유 및 일정 직책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는 기업 가치 형성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SK 넘었다...'8조 원' 규모 오너 이혼소송…누군지 봤더니?

출처=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홈페이지

견고한 스마일게이트의 지배구조 내 변화의 바람이 불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 창업주 이혼 소송이 지배구조에 영향을 끼친 사례는 워낙 드물기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이혼 소송 리스크 속 신작 게임 출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22일 출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지난 21일 사전 다운로드 하루 만에 미국·캐나다·일본·대만·홍콩·마카오·캐나다·한국 등 8개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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