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케이웨이프라퍼티’ 출범
항공 시설 신축 목적 용지 매입
아시아나 흡수합병 2027년 마무리

공매에서 유찰을 거듭하며 난항을 겪던 신사역 노른자 땅의 새 주인이 나타났다. 17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케이웨이프라퍼티가’ 그 주인이다.
케이웨이프라퍼티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출범되었다.

케이웨이프라퍼티의 사명은 대한항공의 공식 코드명인 ‘KE’를, ‘웨이’는 나아갈 미래 방향이라는 의미를 결합한 대한항공 창립 56주년 기념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웨이’에서 파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케이웨이프라퍼티의 이사회 구성원이 대한항공의 핵심 C레벨 고위 임원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2021년 대한항공은 소형 항공기 사업을 위해 자회사 ‘케이에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당시 상무급 임원이 케이에비에이션의 대표이사로 임명된 사례와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지주사 한진그룹 내에서 케이웨이프라퍼티에서 갖는 중요도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경쟁 구도였던 아시아나 항공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 대한항공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웨이프라퍼티의 주요 사업 목적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주차장 대여업 등이다. 지주사 한진칼이 영위하는 사업인 건물 매매 및 임대, 관리 운영 등의 용역서비스와 사업 분야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케이웨이프라퍼티의 최우선 핵심 임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시설을 비롯한 중복 자산을 조정 및 합병하여 신설되는 시설을 종합 관리하는 것이다. 양사의 합병 시 각각 소유 중인 공항 격납고 및 운항 지원 시설이 중복되기 때문에 이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특히 토지와 건물 및 구축물을 비롯한 부동산이 주요 작업 대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 통합에 대비하여 항공운송 관련 시설 전문 관리를 목적으로 자회사 케이웨이프라퍼티를 신설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케이웨이프라퍼티가 구매한 용지는 역세권 ‘노른자 땅’ 그 자체다. 신사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해당 용지는 시장 상황의 악화로 가격 조정 기간을 거치며 잠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대비해 “향후 예상되는 시설 신축 등을 케이웨이프라퍼티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따라서 해당 용지의 향후 개발 과정을 통해 대한항공의 부동산 자산 운용 및 개발사업 역량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 대비 경쟁력 있게 매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매입 용지가 향후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완전 흡수 합병하겠다 목표한 시점은 2027년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지분 63.8% 인수는 2024년 12월 12일 이미 완료되었으나 실질적 통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민감한 쟁점은 마일리지 통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30일 아시아나 항공 탑승 적립분을 1대 1로 전환하는 통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공정위에 승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용자 혜택 및 서비스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최종안 발표 예정이다.
통합 이후 35조 원 자산의 국내 유일 전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국민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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