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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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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6억 원 ↑·경기도 하락
외곽 초양극화 현상 심화
정부 추가 대책 발표

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출처: 서울시 제공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멈추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방안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가의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강남구 아파트가 6억 원가량 오른 반면 평택, 이천시 등 외곽 일부 지역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2일 추가 대책을 일주일 내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와 올해 3분기 거래가 있었던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역·연식·평형별로 상승 폭의 격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대비 평균 6억 2,287만 원이 오르며 22.8% 상승했고, 서초구(21.2%), 과천시(27.6%)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 평택시는 평균 2,523만 원(-8.0%), 이천시는 2,231만 원(-8.6%)이 하락하며 외곽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출처: 서울시 제공

연식별로는 서울의 입주 5~10년 차 준신축이 평균 2억 4,127만 원(13.9%)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평균 2억 3,322만 원(13.8%)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50㎡ 미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3,425만 원(4.0%)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중대형 평형은 1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토스의 이재윤 대표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과 인식, 평형별로 상승 수준이 극명하게 갈리는 ‘초양극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현금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자산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중심의 쏠림은 뚜렷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0.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한강 벨트 핵심 지역의 낙찰률은 100%에 달했다. 더하여 낙찰가율은 99.5%를 나타냈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 전용 114㎡는 19억 1,999만 원에 낙찰돼 감정가 대비 11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응봉동 신동아아파트(60㎡)도 108%로 거래됐다. 반면 경기도의 낙찰률(38.5%)과 낙찰가율(86.9%)은 소폭 하락했다.

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출처: 서울시 제공

정부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9·7 공급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해당 대책은 빌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수도권 매매 사업자 대출이 막혀 시장이 급격히 식은 것이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8월 86.2%에서 9월 73.0%로 13.2% 떨어졌다. 응찰자 수도 2.42명으로 줄었다. 반면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지역 등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빌라에는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강남 '6억' 훌쩍 뛰는 동안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 상황은요
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아파트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자, 정부는 세 번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규제 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가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마포구·성동구,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현행 6억 원인 대출 한도를 4억 원으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고위당정협의회 후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시장 상황을 엄중히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번 대책을 통해 과열된 수도권 핵심지의 불안을 완화하고 시장 전반의 균형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세 번째 대책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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