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제품 모발 건강과 관련 없어
20대 탈모 증상 겪는 사람 늘어나
탈모 고민 끝내는 보리밥나무 열매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로 두피에 열이 집중되는 경우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탈모’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오틴’ 등 탈모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제품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이 모발 건강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발 건강 표방 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들은 ‘맥주 효모’와 ‘비오틴’이 모발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모두 탈모 예방에 관한 과학적 근거 없이 과장 광고를 한 것이 밝혀져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당시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예방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을 구매할 때 과대광고, 거짓 광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탈모 예방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군은 대부분 ‘비오틴 함유’를 강조한다. 이는 비오틴이 모발이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케라틴 형성을 돕기 때문이다. 성인 기준 비오틴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30 마이크로그램(µg)으로 계란 노른자 1개에 약 10µg의 비오틴이 들어있다. 이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비오틴 결핍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골자로 비오틴을 따로 먹어도 효과를 못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리틀약사’를 운영 중인 한 약사는 “비오틴이 모발에 도움이 된 경우는 항경련제, 여드름약 복용자, 유전적으로 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국한되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탈모에 효과를 내기 위해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여 고용량으로 비오틴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비오틴은 수용성이라 과다 섭취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는 하지만 개인마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용량 비오틴 제품군의 후기가 2만 건이 넘어가는 등 고용량 비오틴 제품군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탈모에 대한 고민이 중장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된 것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탈모 환자 중 10대부터 30대 연령층이 51.4%를 차지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이 중 20대 탈모 환자 수는 5년 사이 16.2%의 상승 폭을 보였다.
탈모에 관한 관심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는 경향은 다른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2025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탈모 증상을 겪고 있지 않지만, 탈모 예방에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022년 42.7%에서 2025년 46.9%로 증가했다. 이처럼 탈모 증상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제품을 사용해 모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 식물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이 급증했다. 바로 ‘보리밥나무’다. 지난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세포 실험을 통해 보리밥나무가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모유두세포’를 강화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이 피부 안정성 평가에서 무자극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앰플 시제품을 제작하여 안정성 검토를 마쳤다. 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담은 앰플 시제품을 임상 효력 시험을 통해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늘어나는 모발 건강에 관한 관심에 맞춰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무분별한 제품 사용을 지양하고 안정성을 인증 받은 제품을 찾는 것이 모발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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