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넷플릭스 1위
세계적인 K-콘텐츠 인기
K-콘텐츠 지원사업 전망
‘오징어게임 3’가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시리즈 부문 1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2일 “오징어게임 3이 조회수 6,010만 회를 기록했다”라며 “시청 시간 3억 6,840만 시간을 기록해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에서 29일 시청 시간 순위에 따라 집계된 결과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기준 ‘오징어게임 1’은 공개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와 한국 콘텐츠에 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즌 1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달고나를 만드는 장면이 삽입 되어 ‘달고나 만들기 세트’의 판매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오징어게임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구슬치기’ 등 한국 놀이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시즌 2의 공개를 앞두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재현하여 게임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이와 같이 전 세계인의 K-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협업에 나섰다.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는 오징어게임 3의 본편 공개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인 ‘핑크 병정이 에스코트하는 VIP 한국 여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실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박윤숙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넷플릭스는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해 한류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어 이번 협업을 통해 K-콘텐츠 관심층의 방한 수요 진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K-콘텐츠는 K-팝, K-무비, K-뮤지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인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취임 연설에서 “적극적인 문화예술 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30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문화의 잠재력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예술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K-컬처 시장의 300조 원 시대, 문화 수출 50조 원 달성,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등을 이 대통령의 임기 내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시한 바가 있다.
이는 문화 예술 분야의 시장 규모를 300조 원으로 늘리고 문화 수출 50조 원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담았다. 국정위가 예술인들의 제작 환경 개선과 지역의 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해 문화 재정을 증액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K-콘텐츠 지원 사업이 어떠한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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